[현장] “허리띠를 졸라 맨다”…대기업 이어 금융권까지 ‘비상경영체제’ 확산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6-10 12:56:44
  • -
  • +
  • 인쇄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글로벌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중동 전쟁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대기업과 금융권은 앞다퉈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예상을 밑도는 실적과 내부 통제 부실로 인한 사건·사고 등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조직 내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최근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여 내부 분위기를 결속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매주 금요일 저녁 부서장급 이상 간부들과 주제별 '끝장 토론'을 벌이고 있으며, 오후 5시 이후 시간을 비워놓고 밀린 현안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는 실적 둔화가 예상보다 급격히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협은행 또한 이석용 은행장이 매주 일요일 오후 부행장을 모아 비상 경영 회의를 하고 있으며, 주 6일 근무 체제로 돌입했습니다. 농협은행은 과거 위기 때마다 비상 경영 회의체를 운영했던 전례가 있습니다.

삼성그룹 계열사 임원들도 주 6일 근무를 시행하며, 일부 계열사에서 적용되던 '임원 주 6일 근무'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등 EPC 3사 임원들이 올해 초부터 주 6일 근무를 시행 중이며, 삼성전자와 관계사 임원들도 이르면 4월부터 주 6일 근무에 돌입했습니다.

SK그룹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지시에 따라 '서든데스' 위기를 강조하며 쇄신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그룹 경영진의 '토요일 회의'를 부활시켰습니다.

LG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도 전기차 수요 부진에 대비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 키우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주요기사

“유경선 유진 회장 일가, 횡령의혹 제보 쏟아져”…공정위, 본사 압수수색 : 알파경제TV2025.09.11
KT 소액결제 해킹 피해자 125명으로 확대…피해액 8000만원 넘어 : 알파경제TV2025.09.11
[현장] 재무위기 교보자산신탁, 불법 용역 동원 새벽 기습…법치 짓밟은 '무법 점거' : 알파경제TV2025.09.10
[현장] 이재용의 힘, 삼바 ‘일라이릴리’ 초대형 계약으로 증명되나 : 알파경제TV2025.09.10
기재부·금융위 쪼개고 검찰청 없앤다…李정부 조직개편안 확정 : 알파경제TV2025.09.08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