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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유튜브 ‘프레인TPC’ 영상 캡처)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배우 류승룡이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작품에 대한 진솔한 소회를 밝혔다.
지난 30일 종영한 이 드라마에서 류승룡은 대한민국 중년 가장이자 평범한 직장인인 '김낙수' 역을 맡아 이야기의 중심에서 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특유의 목소리와 섬세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김낙수'의 현실적인 면모를 생생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종영과 함께 공개된 소속사 '프레인TPC' 유튜브 채널의 'The actors(디액터스)' 인터뷰를 통해 류승룡은 작품에 대한 애정과 개인적인 성찰을 솔직하게 전했다.
류승룡은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에 대해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고 공감이 많이 됐다"며, "50대 중년 남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발상 자체가 신선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이 특정 직군에 국한되지 않고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사명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촬영 중 예상치 못한 감정이 북받쳤던 순간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마지막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온 '김낙수'에게 아내 하진(명세빈 분)이 건넨 "수고했다"는 대사에서 울컥했다는 그는 "생각해보니 한 번도 나 자신에게 '수고했다, 고맙다'라고 말해본 적이 없더라"며, "그 순간 마음 깊은 곳에서 대사가 쏟아져 나왔다"고 전했다.
연기에 대한 깊어진 생각도 털어놓았다. 류승룡은 "가끔은 '연기하는 기분만 낸 건 아닐까' 싶은 날이 있다"며, 집중이 안 되는 날에는 속상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그는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많이 걷고, 마음을 다스리며, 생활을 단정히 유지하는 것이 연기의 일부가 되었다는 그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진짜 감정이 나온다"며, "몸과 마음이 풍요로운 상태에서야 비로소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작품이 단순한 드라마 복귀작을 넘어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그는 마지막으로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다시는 못 할 만큼 열정과 최선을 다해 찍었다"며, "그런 진심이 여러분께 닿았다는 걸 느낄 때마다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승룡은 현실 속 '김 부장'들을 떠올리게 하는 디테일한 연기로 '김낙수' 캐릭터의 다층적인 면모를 완성했다. 캐릭터를 통해 자신을 돌아본 배우의 성찰은 작품의 여운을 더욱 길게 남겼다. '김 부장 이야기'에 대한 류승룡의 더 자세한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 '프레인TPC'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류승룡이 출연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Netflix와 TVING에서 다시 시청할 수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