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전기차 점유율 11.2%…’역대 최고치’ 달성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6-10 13: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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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올해 5월까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11.2%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미국에서 팔린 친환경차 중 약 40%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9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전기 승용차는 총 43만 7246대였으며, 이 중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은 4만 8383대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 대수를 기록한 해로, 지난 5년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해 온 결과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2020년에는 3.2%(2344대), ▲2021년에는 3.4%(5974대), ▲2022년에는 10.6%(2만 7388대)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시장 확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점유율이 하락하여 6.8%(2만 9622대)로 주춤했습니다.

올해는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오히려 전기차 판매량을 증가시켰습니다.

테슬라와의 점유율 격차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연도별(1∼5월) 테슬라와 현대자동차·기아의 점유율 격차는 ▲2020년에는 73.2%포인트, ▲2021년에는 65.4%포인트, ▲2022년에는 55.5%포인트였으나 올해는 약 40.5%포인트까지 감소했습니다.

또한 올해 초까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내에서 판매한 친환경 차량(12만 2562대) 중 전기차 비중은 거의 40%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특히 작년 말 출시된 기아 EV9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이 관세 전쟁에 휩싸이면서 반사 이익이 기대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추가적인 주주 환원 정책 발표 기대감으로 외국인 집중 매수가 전망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어서 "안정된 실적 유지와 지속적인 주주 환원으로 인해 신뢰가 쌓이고 있으며, 일본 완성차 업체와의 가치 평가 격차 축소가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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