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도심형 모빌리티 최적지”…현대차, HTX와 손잡고 첨단기술 실증 나서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2 13: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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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정부 운영 ‘플릿’ 차량 대상 미래 핵심 기술 공동 연구
“지속 가능한 운송 인프라 구축 기여할 전망”
(사진=현대차)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 정부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글로벌 첨단 기술 협력을 본격화한다.


현대차그룹은 2일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과학기술청(HTX)과 '모빌리티 협력을 바탕으로 한 혁신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찬 샨 HTX 청장, 심 앤 싱가포르 외교부 및 내무부 선임국무장관 등 양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사진=현대차)


◇ 싱가포르 정부 운영 ‘플릿’ 차량 대상 미래 핵심 기술 공동 연구

HTX는 싱가포르의 안보 강화를 목표로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연구·개발하며 글로벌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HTX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싱가포르 정부가 운영하는 플릿(Fleet) 차량을 대상으로 한 기술 실증 협력을 시작으로, 로보틱스 및 수소 등 미래 핵심 기술 전반에 걸쳐 공동 연구 및 적용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2028년 말까지 싱가포르 내무부의 차량 운영 시스템 효율성 제고를 위해 다목적 모듈형 전동화 플랫폼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싱가포르 정부가 운영하는 플릿을 대상으로 하는 첫 기술 실증 사례다.

기존 다양한 완성차를 수입·개조해 운영하며 플랫폼 분산 및 설계 변경의 어려움으로 운영 유연성과 효율성 제고에 한계가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의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를 기반으로 모듈형 구조 및 혁신 차체 설계 기술을 활용하여 운영 플릿 플랫폼 통합 및 다목적 활용이 용이한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현대차)

◇ “지속 가능한 운송 인프라 구축 기여할 전망”

이 사업은 싱가포르 정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과 연계되어 지속 가능한 운송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일범 현대차그룹 GPO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공공 모빌리티 혁신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모빌리티 기술 실증과 함께 로보틱스·수소 등 미래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찬 샨 HTX 청장은 "이번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한계를 확장하고, 최첨단 혁신을 실제 HTX 운영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를 인간 중심의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 구현의 최적지로 판단하고, 2023년 HMGICS 설립 이후 현지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과 긴밀한 협업 관계를 구축해왔다.

최근 난양공과대학교(NTU) 및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STAR)과 공동 연구소를 개소하며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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