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건설 새 역사를 쓰다"...현대건설, 해외 수주 1조 달러 돌파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4-30 13: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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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건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현대건설이 해외 건설 수주 1조 달러를 돌파하며 대한민국 건설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30일 현대건설은 해외 건설 1조 달러 수주 기념식에서 1400억 달러가 넘는 압도적인 수주액을 기록, 정부로부터 '해외건설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개최된 '해외건설 1조 달러 수주 및 60주년 기념식'에서 현대건설은 1000억 달러를 넘어선 유일한 기업으로서, 그 공로를 인정받아 '해외건설의 탑(금)'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965년 현대건설이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하며 해외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국내 건설 산업은 반도체, 자동차에 이어 세 번째로 1조 달러를 돌파하며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건설은 60여 개국에서 85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총 1462억 달러가 넘는 수주액을 기록했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해외 수주 누적액의 14.5%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에는 현대건설이 해외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사업을 비롯해 ▲중동 건설 붐을 일으킨 주베일 산업항(사우디아라비아) ▲당시 세계 최대 규모였던 사우스파 가스전(이란) ▲대한민국 최초의 해외 원전인 바라카 원자력발전소(UAE) 등 4개의 프로젝트가 이름을 올리며 최다 선정의 영광을 차지했다.

 

해외 공사는 물론 고속도로 건설 경험이 전무했던 시절, 현대건설은 과감하게 태국 시장에 진출해 국제 규격의 고속도로를 건설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동맥이라 불리는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20세기 인류 최대의 역사'로 일컬어지는 주베일 산업항을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중동 지역은 물론 선진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던 해상 구조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플랜트 및 원전 공사에서도 현대건설은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세계 최대 가스전 중 하나인 사우스파 가스 처리 시설 건설 공사를 2~5단계에 걸쳐 수행하며 최단 기간 준공 기록을 세웠다. 

 

또한, 역대 해외 수주 최고 금액을 자랑하는 바라카 원전은 정해진 예산 내에서 적기에 시공하는 능력을 입증하며 글로벌 원전 강국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는 현대건설의 이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주베일 산업항 공사에 참여한 김헌일, 허열 원로와 플랜트사업기획실 임재용 상무, 강석원 바그다드 지사장 등 4명에게 국토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정주영 선대회장부터 이어져 온 과감한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사막과 극지를 넘나들며 최초, 최고의 역사를 써왔다"며 "60년간의 열정을 계승해 'K-건설'의 지평을 넓히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건설하는 사명을 이어가 해외 수주 2조 달러를 향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를 포함한 해외건설 60년 성과 기록은 올 하반기부터 국토부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자료제공=현대건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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