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소환 거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7-31 13: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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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연이은 소환 요구를 거부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전날 오후 청구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2022년 대선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전날(30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청구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29일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했지만 불출석하자, 30일로 소환조사일을 재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계속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불출석 사유로 실명에 가까운 눈 지병과 당뇨로 인한 거동 불편 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체포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특검보와 검사를 각각 1명씩 구치소에 투입해 교도관들과 함께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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