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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에코프로비엠 제공) |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253억 원, 영업이익 507억 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8%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2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5% 증가했다.
고객사의 일시적인 재고 조정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와 ESS용 양극재 판매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PT ESG) 지분 10% 인수를 통해 영업이익 418억 원을 실현했다. 또한,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로 ESS 양극재 판매액이 2분기 814억 원에서 3분기 1,654억 원으로 103% 급증한 점이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는 향후 지속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 그룹 차원에서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앞서 그룹은 2022년부터 약 7,000억 원을 투입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IMIP(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 내 니켈 제련소 4곳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연말부터는 술라웨시섬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 투자를 시작한다. IGIP 투자는 제련소 지분투자를 시작으로 향후 에코프로가 프로젝트를 주도해 현지 제련소 건설부터 전구체, 양극재 공장 설립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제품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연말 준공되는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가동으로 유럽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에코프로비엠은 2026년 4월부터 제품 양산 및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헝가리에는 삼성SDI, CATL 등 글로벌 셀 메이커들과 BMW 등 글로벌 OEM들이 위치해 있다. 2027년부터 유럽연합(EU)과 영국 간 무역협력협정(TCA)과 유럽핵심원자재법(CRMA)이 시행되는 가운데, 유럽 내에서 양산되는 양극재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차세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개발을 완료하면서 ESS용 제품 판매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ESS용 NCA 양극재를 판매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양산급 4세대 LFP 양극재 생산 기술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또 무전구체 3세대 LFP 제품 개발까지 완료한 상태다.
무전구체 LFP 양극재 개발은 중국 기업들이 LFP 전구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전세계적으로 ‘탈중국’ 소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이 사업적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충북 오창에 약 4,000톤 규모의 LFP 양극재 준양산 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양극재 기업 중에서 현재 LFP 양극재 양산 설비까지 구축한 곳은 에코프로비엠이 유일하다.
에코프로비엠은 고전압미드니켈(HVM) 양극재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 리튬망간리치(LMR), 나트륨배터리(SIB) 등의 중저가 제품 라인업도 개발을 마쳤으며 2027년부터 고객사에 순차적으로 신소재 제품들을 납품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올해 들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실적 호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