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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담대.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연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올해 실행 예정인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접수를 잇따라 중단하면서 '대출절벽'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비대면 채널에서 22일부터, 대면 창구에서는 24일부터 올해 실행 예정인 주택 구입 자금용 주택담보대출의 신규 접수를 제한한다.
다른 은행의 대출을 KB국민은행으로 옮기는 타행대환 가계대출과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인 'KB스타 신용대출 Ⅰ·Ⅱ'도 22일부터 신규 접수가 중단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연말 가계여신 총량을 관리하기 위한 조치이며, 한시적 제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다만,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은 연내 실행 예정 건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도 25일부터 영업점을 통한 올해 실행분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신규 접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앞서 지난달 20일 대출모집인 채널을 통한 가계대출 신규 접수를 중단한 데 이어 이달 17일에는 모기지보험 가입도 중단했다.
다만 하나은행의 경우 비대면 채널에서는 올해 실행분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가능하고, 내년 실행 예정 건은 모든 채널에서 정상 접수된다.
KB국민은행도 이미 이달 4일 대출모집인 채널을 통한 신규 대출 접수를 중단했고, 11일부터는 모기지보험 가입을 제한한 바 있다.
은행권의 이러한 움직임은 금융당국의 강력한 가계대출 총량 관리 방침에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하는 내용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연말로 갈수록 대출 한도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이 순차적으로 대출 창구를 닫고 있는 상황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대부분의 은행이 연말 대출 총량 목표를 거의 채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