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사업 재편' 보다 '업황 반등'이 우선-NH증권

김혜실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5 13: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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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롯데케미칼이 HD현대케미칼과의 사업재편 시 고정비 절감 효과 기대해 볼 수 있으나, 매출액 감소와 함께 BPS(주당순자산가치) 하락도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석유화학 업황 회복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5일 롯데케미칼 4분기 영업적자는 202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유가 및 납사 가격 하락과 함께 제품 가격도 동반 하락세다. 오히려 극심한 공급 과잉 속 수요 둔화 등 시황의 추가 악화로 인해 제품 가격의 하락폭이 더 커 스프레드는 축소 중으로, 영업적자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롯데케미칼은 HD현대케미칼과 사업재편을 추진 중이다. 롯데케미칼의 대산 공장 에틸렌 생산능력은 110만톤, HD현대케미칼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85만톤인데, 두 설비 중 한 개의 가동을 장기적으로 중단하고 나머지 한 개의 가동률을 높여 운영 효율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재편 시 고정비 절감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으나, 석유화학 업황 개선(에틸렌-납사 스프레드 개선) 없이는 이익창출능력이 지속가능한 개선세를 보이기는 어렵다"며 "저조한 실적이 계속되는 가운데 통폐합 과정에서 공정가치재평가로 인한 손상차손 역시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롯데케미칼의 BPS(주당순자산가치)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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