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소상공인 창업부터 폐업·재기까지 전 과정 지원 나선다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2 14: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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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은행권이 소상공인의 창업 준비 단계부터 폐업 이후 재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공동 컨설팅에 나선다.

금융 지원에 치우쳤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맞춤 컨설팅과 사후관리까지 포함한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이날부터 ‘은행권 공동 소상공인 컨설팅 사업’을 본격 가동하고, 예비 창업자와 창업 초기 소상공인, 폐업(예정) 소상공인 등 800명을 대상으로 총 2100회의 1대1 컨설팅을 제공한다.

신청은 은행연합회 사회공헌 플랫폼 ‘뱅크잇(BANKIT)’을 통해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은행권 맞춤형 소상공인 지원방안’의 후속 조치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번 공동 사업은 은행권이 참여해 한국신용데이터(KCD)의 상권·업종 및 실제 매출 데이터를 활용한 정밀한 사전 진단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권이 그간 금융 지원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창업 컨설팅은 상권 분석과 마케팅·브랜딩 전략, 세무·노무, 디지털 전환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선배 창업자의 점포 운영을 직접 체험하는 현장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컨설팅은 사전 진단 1회를 포함해 추가 1~3회의 맞춤형 컨설팅으로 구성돼, 참여자 1인당 총 2~4회 제공된다.

폐업 컨설팅은 정밀 사전진단을 바탕으로 세무·부동산 자문과 폐업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직무·직능 교육까지 연계해 재기를 돕는 구조다.

컨설팅 종료 후에는 개인별 결과 보고서 제공과 정부 지원사업 안내 등 사후관리도 이뤄진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공동 사업은 단발성 지원이 아닌, 은행권 전반에 소상공인 컨설팅을 확산하기 위한 시범 사업”이라며 “우수 사례를 공유해 컨설팅이 정착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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