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지난 3월 2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정다래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에 대한 경찰의 두 번째 소환조사가 연기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11일 오전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조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아인은 조사 예정 시각에 앞서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 인근에 도착 후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을 발견하고 출석을 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아인에게 조사 일정을 다시 통보했다.
경찰은 유아인이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아인이 2021년 한 해 동안 73회에 걸쳐 총 4040㎖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정황을 입수 후 수사에 착수했고, 조사 결과 유아인의 모발, 소변 정밀 검사에서는 프로포폴 외에도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추가 양성 반응이 나왔다.
유아인은 지난 3월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약 12시간에 걸친 소환 조사를 마쳤다.
이후 소환조사를 마친 유아인은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라며 "내가 밝힐 수 있는 선에서 사실대로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유아인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알파경제 정다래 (dalea201@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