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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한투자증권)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에서 공모주 상장일 전산 장애가 재차 발생하며 고객 불편이 반복되고 있다.
사후 보상은 진행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16일 아크릴 공모주 상장일 장 시작 직후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신한 SOL증권’에서 주문·체결 정보 조회가 지연되는 전산 장애가 발생했다.
해당 장애는 약 4분가량 지속됐으며, 일부 고객들은 시초가 형성 구간에서 매도 시점을 놓치거나 예상보다 불리한 가격에 체결됐다고 호소했다.
회사 측은 이번 건을 상장일 트래픽 집중에 따른 조회 지연으로 보고 있다.
체결 시스템 자체가 멈춘 것은 아니었지만, 화면상 가격·체결 정보가 제때 갱신되지 않으면서 투자자 혼선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보상 대상은 장애가 발생한 당일 오전 9시부터 시초가가 정상적으로 회복된 오전 9시 19분까지의 매도 체결분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개별 고객 보상에 나섰다.
회사는 장애 발생 시간대 매도 체결분을 대상으로 시초가와 실제 매도가의 차액을 기준으로 보상액을 산정하고, 여기에 정액 보상금 약 1만 원을 추가 지급하는 방식으로 사후 조치를 진행 중이다.
보상 신청이 아직 진행 중인 만큼 최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장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아로마티카 상장일에도 유사한 전산 장애를 겪었으며, 당시에도 고객 불편에 대한 사후 보상이 이뤄졌다.
회사 내부에서도 두 사례 모두 상장일 트래픽 급증 상황에서 발생한 비슷한 유형의 장애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번 장애는 체결 지연이 아닌 조회 지연으로, 거래 자체가 중단된 상황은 아니었다”면서도 “상장일 트래픽이 예상보다 집중되면서 일시적으로 시스템 병목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전산 안정성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현재는 고객 보상 등 사후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장에서는 상장일마다 반복되는 전산 장애를 사후 보상으로만 대응하는 방식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IPO 흥행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상장일 전산 대응 역량이 증권사의 기본 인프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