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창사 이래 최대 조직 개편 단행…”C레벨 책임 경영 체제 도입”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2 14: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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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성 무신사 신임 대표. (사진=무신사)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 개편을 실시한다.


이번 개편은 핵심 비즈니스와 사업 지원 기능을 분리하고, 각 영역에 전문성과 권한을 갖춘 C레벨 책임 경영 체제를 도입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신사는 내년 1월부터 조남성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고, 조 대표가 사업 지원 부문을, 조만호 대표가 핵심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투트랙 '시스템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스타트업 시절부터 이어져 온 수평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에 전문성과 권한을 갖춘 C레벨 책임 경영 체제를 접목하여 사업 실행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새롭게 선임된 조남성 대표는 법무(이재환 CLO), 홍보(이승진 CPRO), 재무(최영준 CFO) 등 사업 지원 부서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주도하며, 최고인사책임자(CHRO)를 겸임하여 조직 문화 쇄신에도 직접 나설 예정이다.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각 사업 영역별 C레벨 책임자를 전면 배치하고 권한을 위임함으로써 책임 경영과 성과 기반 보상 체계를 강화하는 데 있다.

무신사는 커머스(CCO), 브랜드(CBO), 글로벌(CGO) 등 각 사업 부문의 수장에게 독립적인 의사결정 권한을 부여하고, 1년 단위의 성과 평가를 통해 책임과 성과를 명확히 할 방침이다.

이런 조치는 온라인 플랫폼을 넘어 오프라인 진출, 뷰티 및 라이프스타일 분야 확장, 해외 패션 시장 공략 등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직 비효율을 최소화하고, 더욱 민첩한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신사는 지난 8월 IPO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으며, 상장 과정에서 요구되는 정교하고 안정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이번 조직 정비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경영 체제를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커머스, 테크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책임과 권한을 갖고 움직여야 한다"며, "이번 개편은 무신사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버금가는 선진화된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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