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의 늪에 빠진 ‘티빙’, 1분기만 385억원 손실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5-16 14: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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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국내 토종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이 올해 1분기에만 약 400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티빙은 5년 연속 적자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최근 ▲‘이재, 곧 죽습니다’ ▲‘피라미드 게임’ ▲‘환승연애3’ ▲CJ ENM과 공동 제작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 ▲‘눈물의 여왕’ 등 여러 흥행작을 선보였으나, 실적 개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흥행에도 불구하고 증가하는 콘텐츠 제작비용과 투자 부담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매년 콘텐츠 제작 및 수급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올해 1분기 티빙은 385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모회사인 CJ ENM은 이번에 처음으로 티빙의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티빙은 ▲2020년 61억 원 ▲2021년 762억 원 ▲2022년 1191억 원 ▲지난해는 1420억 원 등으로 4년 연속 적자를 냈습니다. 또한, 적자폭도 매년 확대되고 있습니다. 올해 역시 적자가 예상된다면 이는 5년째가 됩니다.

특히 프로야구 독점 중계권 확보 후 월간 이용자 수(MAU)에서 쿠팡플레이를 제치고 토종 OTT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티빙의 이용자 수는 706만 명으로 쿠팡플레이(702만 명)를 넘어섰습니다. 유료가입자는 직전 분기 대비 13% 증가하며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제작 및 투자 비용 때문에 여전히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CJ ENM은 티빙의 적자 탈출을 위해 '눈물의 여왕' 같은 인기 드라마 IP를 확보하여 그룹 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적자 탈출이 시급해진 상황에서 티빙은 올해 구독료를 20% 인상하고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는 등 수익 창출 방안을 다양화했습니다.

야구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달부터 프로야구 중계를 월 5500원 유료화했습니다.

티빙은 연간 약 400억 원(3년 총액 약 1200억 원)을 지불하여 프로야구 중계권을 따냈으며, 적자 탈출을 위해 유료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올해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최 대표는 “올해 광고수익으로만 천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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