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가입자 700만 명 돌파…올 들어 월평균 11만명 가입

문선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9 14: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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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금액 46조 5천억 원...ETF·주식 중심 투자중개형이 성장 주도
(사진= 금융투자협회)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자 수가 출시 9년 8개월 만에 700만 명을 넘어섰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1월 말 기준 ISA 가입자 수가 719만 명, 가입 금액은 46조 5천억 원으로 집계되었다고 29일 밝혔다.

가입자 수가 7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 2월 말 600만 명을 기록한 이후 불과 9개월 만으로, 올해 들어 매월 약 11만 명이 ISA에 새로 가입한 셈이다.

​ISA는 하나의 계좌 내에서 주식, 펀드, ETF,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통합 관리하며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으로 2016년 정부가 도입했다.

최근의 성장세는 가입자가 직접 상품을 운용하는 '투자중개형'이 견인하고 있다. 투자중개형 가입자 수는 613만 7천 명으로 전체의 85.4%를 차지하며 대세로 자리 잡았다.

​반면 신탁형 가입자는 2020년 말 171만 9천 명에서 지난달 말 91만 9천 명으로 급감했으며, 일임형 역시 같은 기간 22만 명에서 13만 4천 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증권사를 통한 가입자 비중은 85.9%까지 치솟은 반면, 은행 가입자 비중은 2020년 말 대비 절반 수준인 14.1%로 축소됐다.

​운용 자산별로는 투자중개형 자금의 45.6%가 ETF에, 33.4%가 주식에 집중됐다.

세대별로는 20·30세대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투자중개형 도입 이전인 2020년 말 32.8%였던 2030 가입 비중은 지난달 말 40.7%로 상승했다. 특히 2030세대의 92.8%가 투자중개형을 선택해 젊은 층의 높은 금융투자 선호도를 입증했다.

​ISA는 계좌 내 순이익에 대해 일반형 최대 200만 원, 서민형 최대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며 초과분은 9.9%로 저율 분리과세한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ISA를 통한 투자 저변 확대는 개인의 장기적 자산 형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장기 투자 생태계 강화와 자본시장 성장을 위해 세제 혜택 강화, 가입 연령 확대 등 ISA에 대한 인센티브가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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