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국인 스캠 조직원 73명 강제 송환

김상진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2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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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변인이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캄보디아 스캠 조직 피의자 송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정부가 캄보디아에서 대규모 스캠 범죄를 저지른 한국인 73명을 23일 국내로 강제 송환한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는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국민 869명에게 약 486억원을 편취한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송환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송환은 단일 사건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피의자들을 태울 전용기는 이날 오후 8시 4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23일 오전 9시 10분 귀환한다.

송환 대상 73명 중 70명은 로맨스스캠이나 투자 리딩방 운영 등 스캠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3명은 인질강도와 도박 등 혐의자다.

특히 지난해 10월 송환에서 제외됐던 로맨스스캠 부부사기단이 이번에 포함됐다.

이들 부부는 딥페이크 기술로 가상 인물을 만들어 104명을 상대로 120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성형수술로 얼굴을 바꿔 법망을 피해왔다.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사회 초년생과 은퇴자를 대상으로 194억원을 빼돌린 사기 조직 총책도 송환된다.

미성년자 성범죄를 저지른 뒤 캄보디아로 도주해 스캠 범죄에 가담한 도피 사범과 스캠 단지에 감금된 피해자를 인질로 삼아 국내 가족을 협박하고 금품을 갈취한 조직원도 명단에 올랐다.

캄보디아 현지에 파견된 코리아 전담반과 국정원, 현지 경찰은 장기간 추적 끝에 스캠 단지 7곳을 확인했다.

지역별로는 시하누크빌 51명, 포이펫 15명, 몬돌끼리 26명을 검거했다. 검거 작업은 작년 12월에 이뤄졌다.

송환되는 피의자 전원에 대해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국내 도착 즉시 수사기관에 인계돼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된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letyou@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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