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026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단행...美 HBM 전담 조직 신설

문선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4 17: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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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쟁력 확장 위해 ‘글로벌 AI 리서치 센터’, ‘글로벌 인프라’ 조직 신설
37명 신규 임원 선임...기술·사업 분야 인재 70% 발탁하며 리더십 세대교체
SK하이닉스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SK하이닉스는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기 위해 2026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2024년, 2025년 연속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글로벌 1위를 유지한 만큼,글로벌 AI 연구 및 생산 체계를 고도화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전담 조직을 확대해 시장 1위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거점에 글로벌 AI 리서치 센터를 신설한다. 안현 개발총괄(CDO) 사장이 조직을 이끌 예정으로, 컴퓨팅 시스템 아키텍처 연구를 보다 활성화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을 도모한다. 

 

특히 미국 AI 리서치 센터에는 글로벌 구루(Guru)급 인재를 영입해 시스템 연구 역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동시에,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구축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생산 경쟁력 강화를 전담하는 글로벌 인프라 조직을 신설했다. 국내 이천과 청주의 생산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김춘환 담당이 이 조직을 이끌며 글로벌 생산 체계의 일관성을 강화해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나아가 회사는 글로벌 수준의 인텔리전스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고객 중심 매트릭스형 조직인 인텔리전스 허브를 운영한다. 이 조직은 고객·기술·시장 정보를 AI 기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해 고객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통찰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거시경제 및 산업 분석을 담당하는 매크로 리서치 센터(MRC)를 신설하여 전략 수립 역량을 높인다.


​SK하이닉스는 HBM 1등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기 위한 조직 개편도 진행했다. 우선 미주 지역에 HBM 전담 기술 조직을 신설해 주요 고객사들을 신속하게 지원한다. 아울러 커스텀 HBM 시장 확대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HBM 패키징 수율 및 품질 전담 조직도 별도로 구축하여 개발부터 양산까지 일원화된 지원 체계를 갖추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37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하며 차세대 리더 육성에 집중했다. 신규 임원 중 70%는 주요 사업·기술 분야에서 발탁됐으며, 기술·지원 조직에서는 80년대생 여성 임원도 배출했다.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이끌 미래 리더십 체계도 강화했다. 제조·기술 분야 핵심 리더인 이병기 담당을 핵심 임원인 양산총괄(CPO)로 승진시켜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생산 체계 혁신을 맡겼다. 수율과 품질 전문가인 권재순 담당과 eSSD 제품 개발을 주도한 김천성 담당도 회사의 주요 보직인 M&T 담당과 솔루션 개발 담당으로 각각 승진해 향후 회사를 이끌어 갈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확고히 했다.


​또 전사 지원 조직 기능을 통합적으로 조율하는 코퍼레이트 센터 산하 주요 임원에 김동규 담당(미래전략), 강유종 담당(구매), 진보건 담당(기업문화) 등을 선임하며 세대교체도 진행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풀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라고 강조하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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