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美 빅테크 호실적 전망, 관세 불확실성에도 견고한 AI 사업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04-30 07: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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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이번 주는 시장과 기술 섹터에 있어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애플과 같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 불확실성이 시장의 주요 이슈로 인식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과 협상은 향후 기술주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시장은 기업과 소비자들의 수요 지출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 빅테크 견조한 1분기 실적 전망

 

하나증권은 이번주 발표되는 빅테크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매우 견조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빅테크에 대한 수요 트렌드가 여전히 매우 긍정적임을 시사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특히 하이퍼스케일러에 대한 클라우드 지출 확대, 디지털 광고 부문의 반등 흐름, AI 혁신의 지속적인 성장 추세는 기술주 투자자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번 주 시장의 주요 테마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히 테크 섹터에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반도체 섹터와 애플은 이번 미중 무역 분쟁의 중심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애플은 이번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최소한의 가이던스 범위만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이번주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불안감을 키우기 보다는 시장의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기업들의 견고한 AI Capex 지출 의지 확인

하나증권에 따르면, AI 혁신이 본격화되고 대규모 AI의 전략적 도입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2025년 Capex 계획이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초 관세로 인한 혼란이 전 세계로 확산되기 전까지, 기업들의 IT 예산은 2025년을 ‘AI 활용 사례의 해’로 설정하여 편성되었고, 해당 예산에 기반한 계약들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현재 전체 IT 예산의 약 15%가 AI 중심으로 배정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며, AI 관련 지출은 당사가 접촉한 다수의 CIO들이 전략적 우선순위로 인식하고 보호 중인 지출 영역으로 판단했다.

 

반면, 관세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시기이기에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낮은 IT 예산 항목들의 경우 집행이 연기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박승진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이번 주 강력한 클라우드 실적과 함께 시장의 비공식 기대치(whisper expectations)를 충족하는 가이던스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수요에 대한 전망도 견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의 경우 실적 훼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인 주가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란 판단이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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