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2세 김준영, '올품' 적자 계열사 동원 5년간 178억 배당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7 14: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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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개인회사 올품 배당...하림지주 지분율 김홍국 회장 추월
(사진= 연합뉴스 제공)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의 장남 김준영 팬오션 상무보가 지배하는 (주)올품에 지난 5년간 178억 원의 배당금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적자 상태인 계열사들이 자금을 공급하고 그 수익이 오너 일가에게 집중되는 기형적 구조가 드러나면서, 그룹 승계를 위한 '실탄 마련'용 배당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제보팀장에 따르면, 에코캐피탈의 2020~2024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5년간 총 130억 원을 모회사인 올품에 배당했다. 

 

지난 2022년에는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배당금을 45억 원으로 늘리며 배당성향 84%라는 이례적인 고배당을 단행했다.

​에코캐피탈의 자금 조달 방식도 논란이다. 2024년 말 기준 에코캐피탈이 하림 계열사로부터 빌린 차입금은 470억 원에 달한다. 

 

특히 한강식품 등 적자를 기록 중인 누적 결손 기업들이 기업어음(CP)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흑자 금융사인 에코캐피탈에 돈을 빌려주고, 이 수익이 다시 오너 일가에게 배당되는 구조다.

​올품의 또 다른 자회사인 한국바이오텍 역시 2024년 당기순이익(44억 원)을 초과하는 48억 원을 배당(배당성향 110%)했다. 

 

이처럼 에코캐피탈, 한국바이오텍, 올품 3사가 동시에 순이익을 초과하거나 고율의 배당을 실시하면서 김준영 상무에게 경제적 이익이 집중됐다.

​이렇게 조성된 자금은 하림그룹 승계 작업에 활용된 정황이 뚜렷하다. 

 

에코캐피탈과 한국바이오텍은 2024년 하림지주 지분을 추가 매입했으며, 그 결과 올품을 포함한 3사의 하림지주 합산 지분율은 24.02%에 도달했다.

이는 김홍국 회장의 지분율 23.1%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김 상무가 사실상 그룹 지배력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림은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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