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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연합뉴스 제공)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의 장남 김준영 팬오션 상무보가 지배하는 (주)올품에 지난 5년간 178억 원의 배당금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적자 상태인 계열사들이 자금을 공급하고 그 수익이 오너 일가에게 집중되는 기형적 구조가 드러나면서, 그룹 승계를 위한 '실탄 마련'용 배당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제보팀장에 따르면, 에코캐피탈의 2020~2024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5년간 총 130억 원을 모회사인 올품에 배당했다.
지난 2022년에는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배당금을 45억 원으로 늘리며 배당성향 84%라는 이례적인 고배당을 단행했다.
에코캐피탈의 자금 조달 방식도 논란이다. 2024년 말 기준 에코캐피탈이 하림 계열사로부터 빌린 차입금은 470억 원에 달한다.
특히 한강식품 등 적자를 기록 중인 누적 결손 기업들이 기업어음(CP)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흑자 금융사인 에코캐피탈에 돈을 빌려주고, 이 수익이 다시 오너 일가에게 배당되는 구조다.
올품의 또 다른 자회사인 한국바이오텍 역시 2024년 당기순이익(44억 원)을 초과하는 48억 원을 배당(배당성향 110%)했다.
이처럼 에코캐피탈, 한국바이오텍, 올품 3사가 동시에 순이익을 초과하거나 고율의 배당을 실시하면서 김준영 상무에게 경제적 이익이 집중됐다.
이렇게 조성된 자금은 하림그룹 승계 작업에 활용된 정황이 뚜렷하다.
에코캐피탈과 한국바이오텍은 2024년 하림지주 지분을 추가 매입했으며, 그 결과 올품을 포함한 3사의 하림지주 합산 지분율은 24.02%에 도달했다.
이는 김홍국 회장의 지분율 23.1%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김 상무가 사실상 그룹 지배력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림은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