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TV] [현장] 네이버·카카오, 올해만 시총 15조원 증발…”주가 일제히 하향 조정”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7-08 14: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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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15조원 가까이 증발했습니다. 외국인이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증권가는 일제히 네이버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 네이버 카카오 시총, 올초 대비 각각 9조790억원, 5조7490억원 급감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종가 기준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가총액 총합은 45조7020억원으로 말(60조5300억원)보다 14조8280억원 급감했습니다. 올해 초 대비 무려 4분의 1 가량이 증발한 셈입니다.

실제로 이 기간 네이버 시총은 27조3010억원으로 9조790억원이 감소했고, 카카오는 24조1500억원으로 5조7490억원 줄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올해 들어 무려 25.0%, 23.6% 각각 급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7.8%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더욱 충격적입니다.

이는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광고 부문 실적이 급격히 쪼그라들었고, 빅테크 기업의 영향력 확대로 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네이버는 '라인야후 사태'로 라인야후 지분 강제 매각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부담이 더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 영업이익 컨센서스 네이버 4430억원, 카카오 1447억원 하향 조정

이들 종목의 2분기 실적 전망도 부진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증권사 24곳이 제시한 네이버의 2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4430억원으로 전달 대비 41억원(0.9%) 하향 조정됐습니다.

카카오 영업이익 역시 평균 전망치도 1447억원으로 전달 대비 41억원(2.8%) 낮아졌습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목표주가에 대해서 “기존 26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면서 “경기부진 장기화로 인해 핵심 사업인 광고 사업의 회복이 지연되고, 커머스도 중국 및 쇼폼 플랫폼들의 국내 시장 진출과 경쟁 심화로 성장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에서 수정된 가격인 현재로서 합리적으로 보이는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하며 "글로벌 사업 방향성과 AI 수익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단기적 추가 악재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함께 제시되었습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는 기존 가격에서 현재 수정된 가격으로 변경되었다”고 말하면서 "콘텐츠 중심 자회사 부진과 기대했던 신사업 성장이 아쉬운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적정주가는 현재로서 적절하게 재평가되었으며 최근 SM C&C 및 키이스와 같은 자회사 매각 의사는 긍정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면서 "AI 모델 트레이닝 비용 집행과 자사주 활용 교환 사채 발행 전략 등이 과거로 일부 회귀되어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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