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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ENA ‘아이쇼핑’ 캡처)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UDT 특전사 출신 예능인 덱스(본명 김진영)가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을 통해 연기자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아이쇼핑'은 불우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의 생존과 복수를 그린 액션 스릴러 드라마로, 덱스는 극 중 불법 매매 입양 조직의 실질적 운영자 정현 역을 맡았다. 정현은 조직의 우두머리인 김세희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하며 살인도 서슴지 않는 냉혹한 인물이다.
첫 방송에서 덱스는 격투기, 총격전, 차량 추격전 등 액션 장면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대사 전달 시 시선 처리, 눈빛, 걸음걸이 등에서는 불안하고 부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일부 시청자들은 덱스의 대사 전달력 부족을 지적하며 몰입도를 저해한다는 혹평을 쏟아냈다.
염정아, 최영준, 김수로 등 베테랑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력과는 대조적으로, 덱스의 연기는 극의 흐름과 다소 이질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청자들은 "걷는 모습이 게임 캐릭터 같다", "연기 연습이 더 필요하다", "발성이 불안정하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기환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로서 덱스의 가능성을 보고 캐스팅했다"며 "첫 촬영과 막바지 촬영에서의 덱스는 확연히 달랐다.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덱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덱스가 맡은 정현은 드라마의 중심 인물인 만큼, 그의 성장 가능성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덱스는 "액션 연기를 할 때 감정 표현이 더 잘 된다"며 "선배 배우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원진아와의 촬영에서 힘을 실어 연기했고, 최영준과의 촬영에서는 블랙아웃을 경험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아이쇼핑'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며, OTT 플랫폼 티빙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첫 방송 시청률은 1.7%를 기록했다. 덱스는 2020년 전역 후 웹예능 '가짜사나이'와 MBC '피의 게임'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이후 '솔로지옥2',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예능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덱스의 '아이쇼핑' 도전은 액션 연기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어색한 연기력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엇갈린 반응을 얻고 있다. 배우로서 첫 걸음을 내딛은 덱스가 앞으로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