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노보노디스크, 10월 1일부터 비만치료제 '위고비' 국내 판매 본격화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8 15: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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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종근당 김영주 대표,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대표. (사진=종근당)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종근당과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이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의 국내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 1일부터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는 식욕 억제와 포만감 증진을 통해 체중 감량 및 심혈관계 위험 감소에 도움을 주는 주사제다.

지난 2024년 10월 국내 출시 이후, IQVIA 기준 2025년 2분기 국내 전문의약품 매출 1위를 기록하면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 약물은 인체 GLP-1 호르몬과 94%의 상동성을 가진 단일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A)다.

글로벌 임상 시험에서 평균 17%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으며, 참여자의 약 3분의 1은 20% 이상의 체중 감량 효과를 경험했다.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도 일관된 체중 감량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

특히 위고비®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 감소 적응증을 보유한 최초이자 유일한 비만치료제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임상 하위 분석 결과, 투약 3개월 이내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이 37% 감소한 바 있다.

또 6개월 이내에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0% 감소했다.

심부전 환자군에서는 입원 및 응급치료 위험과 심혈관계 질환 사망 위험이 59% 감소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위고비®의 국내 파트너사가 된 것을 기대한다"며, "종근당의 비만 동반질환 시장 노하우와 공동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세유 포올센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대표는 "위고비®는 25년 이상 연구의 결과물"이라며, "종근당과의 협력을 통해 위고비®의 임상적 혜택을 알리고, 비만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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