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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 피에르 ‘P’ 토마스 QC 미디어 홀딩스 CEO, 케빈 ‘코치 K’ 리 QC미디어 홀딩스 COO,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 (사진=하이브 제공) |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가 미국 법인 하이브 아메리카를 통해 미국 힙합 레이블 'QC 미디어 홀딩스'를 인수했다. 인수가는 3140억원이다.
하이브는 QC 미디어 홀딩스의 주식 1천 주를 3천140억 원에 취득한다. 주식 취득 뒤 지분율은 100%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 달 7일이다.
하이브는 이번 주식 취득 목적을 "미국 법인을 통해 해외 레이블을 인수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하고자 함"이라고 밝혔다.
QC 미디어 홀딩스는 QC뮤직의 지주사로 QC뮤직은 릴 베이비와 미고스, 시티걸스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힙합 레이블이다.
하이브의 해외 레이블 인수는 이번이 두 번째로 앞서 지난 2021년 하이브 아메리카를 통해 저스틴비버, 아리아나그란데 등이 소속된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AI(인공지능) 오디오 기술 기업 '수퍼톤'을 인수했다
이번 'QC' 인수는 저스틴 비버를 발굴한 인물인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최고경영자) 주도로 진행됐다.
스쿠터 브라운은 지난 20여 년간 음악 사업을 하며 QC 미디어 홀딩스 주요 관계자와 유대관계를 맺어왔다.
스쿠터 브라운은 "힙합 장르를 사업 전략에 포함하는 것은 하이브의 미래를 구축하는데 필수적인 일"이라며 "혁신성과 인재를 육성할 역량을 갖춘 QC 미디어 홀딩스 아티스트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QC 미디어 홀딩스는 힙합을 통해 북미 음악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며 "하이브와 QC 미디어 홀딩스는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있고, 함께 운영해 나가며 성취할 미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QC 미디어 홀딩스와의 파트너십은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기술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혁신하려는 성장전략의 중요한 퍼즐 중 하나"라며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힙합 장르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브는 하이브 아메리카의 QCM 인수와 합작법인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하이브 아메리카에 총 3400억원을 증자 방식으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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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