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TPG, 케이조선 인수 손 뗀다…태광그룹 단독으로 나서나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6 1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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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광그룹)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TPG가 태광그룹과 함께 추진하던 케이조선 인수 검토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혔던 태광·TPG 컨소시엄에서 TPG가 이탈함에 따라 태광그룹의 단독 인수 가능성과 새로운 재무적 투자자(FI) 유치 방안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TPG는 최근 내부 투자심의 결과 케이조선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케이조선은 미국 해군과의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추진 등으로 조선업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복수의 사모펀드들이 인수 검토에 나섰다.

특히 국내 조선사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해외 사모펀드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TPG 역시 이런 배경에서 태광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에 나서려 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산업 진입 장벽과 사업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TPG 내부 투자심의에서 부결되면서 컨소시엄 구성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현재 내부적으로 공유된 내용이 없으며, TPG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구체적인 사실 관계 역시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파악을 거친 뒤 회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초에 경영권 인수를 목적으로 한 움직임이 아니었다"면서 "패키지 딜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태광은 단순 투자 개념으로 일정 부분 참여하려던 취지였고, 이는 기존 추진했던 애경산업이나 동성제약 건과는 성격이 전혀 다른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태광그룹은 케이조선 인수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TPG를 대신할 새로운 재무적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케이조선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재무적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조선의 기업 가치는 당초 50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되었으나, 미군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등 신규 사업 진출 가능성을 고려할 경우 기업 가치가 1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케이조선은 1967년 동양조선공업으로 설립된 국내 중견 조선소다.

지난 2001년 STX그룹에 인수된 후 한때 수주잔량 기준 세계 4위 조선소로 성장했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절차를 거쳤다. 이후 2021년 유암코 컨소시엄에 인수되어 현재의 케이조선으로 재출범했다.

케이조선은 2024년 기준 ▲매출 9347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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