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부 펀드, DB하이텍서 9개월만에 18% 차익
포털 종목토론방에는 “증권 역사에 길이 남을 야합 아닌가”, “강성부씨 앞으로 어디가서 정의로운 척 하지 마세요”, “강성부의 민낯”, “라덕연보다 강성부가 더 나쁘다” 등 KCGI를 비판하는 글들로 빼곡하다.
KCGI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주식 매각은 그동안 수차례 대화로 KCGI가 지속 요청한 거버넌스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 대부분을 DB하이텍 이사회 및 경영진이 전향적으로 수용한 결과”라며 “소모적 경쟁과 대립이 아닌, 일반주주와 이사회 및 경영진 간의 상호 대화를 통한 우호적 거버넌스 개선의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DB하이텍은 지난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사회 운영 개선 ▲내부통제 강화 ▲주주환원 정책 등이 포함된 경영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DB하이텍은 국민연금을 비롯해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KCGI) 등 주요 기관투자자, 글로벌 의결권자문사의 권고사항을 적극 반영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따르는 동시에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경영진 의지의 반영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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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KCGI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행동주의 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DB하이텍 지분 5.63%(250만주)를 매각하면서 단기간 큰 수익을 올렸다.
애초 KCGI는 DB의 지배구조 개선 명분으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였고, DB하이텍 소액주주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KCGI는 DB하이텍 지분 매각을 통해 큰 차액을 챙겼고, DB하이텍 소액주주들은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KCGI는 지난 3월말 DB하이텍 지분 5.63%(1650억원)를 주당 5만6000원에 매입했고, 8개월이 지난 현재 주당 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18%의 수익을 올린 추정된다.
일부 DB하이텍 소액투자자들은 KCGI가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명분을 내세운 뒤, 사실상 단기 투자 수익을 얻었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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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털 종목토론방) |
포털 종목토론방에는 “증권 역사에 길이 남을 야합 아닌가”, “강성부씨 앞으로 어디가서 정의로운 척 하지 마세요”, “강성부의 민낯”, “라덕연보다 강성부가 더 나쁘다” 등 KCGI를 비판하는 글들로 빼곡하다.
KCGI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주식 매각은 그동안 수차례 대화로 KCGI가 지속 요청한 거버넌스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 대부분을 DB하이텍 이사회 및 경영진이 전향적으로 수용한 결과”라며 “소모적 경쟁과 대립이 아닌, 일반주주와 이사회 및 경영진 간의 상호 대화를 통한 우호적 거버넌스 개선의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DB하이텍은 지난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사회 운영 개선 ▲내부통제 강화 ▲주주환원 정책 등이 포함된 경영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DB하이텍은 국민연금을 비롯해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KCGI) 등 주요 기관투자자, 글로벌 의결권자문사의 권고사항을 적극 반영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따르는 동시에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경영진 의지의 반영이라는 설명이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