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중국 '딥시크' 등장으로 글로벌 AI 시장이 큰 충격에 빠졌는데요.
가성비 뛰어난 AI 등장으로 인해 심지어 엔비디아 무용론까지 거론됐고, 관련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애초 언론에 발표된 것과 달리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 등이 공개되면서 시장 충격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대표 수혜주인 SK하이닉스 주가의 경우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4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전날 4.17% 하락한 19만900원에 마감했습니다. 전 거래일인 31일에도 9.86% 하락했는데요.
SK하이닉스의 잇따른 주가 하락은 중국발 딥시크가 일으킨 엔비디아 무용론에 기인합니다.
딥시크가 80억원의 투자비에도 수 조원을 투자한 챗GPT의 성능과 유사하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SK하이닉스 주가는 바닥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면서 "일단 외국인들이 31일에는 198만여주를 매도했지만, 3일에는 17만5000여주를 매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 폭탄이 이어진 점과 대비됩니다.
외국인들은 31일에는 1344만여주를 매도했고, 3일에도 약 800만주를 매도했습니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14일 4만9900원에 가장 근접한 5만1000원으로 끝났는데요.
3일 시장은 미국 트럼프발 관세 폭탄 때문이었습니다. 동일한 조건에서도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를 낫게 본 이유는 딥시크 충격이 실제보다 약하다는 평가가 솔솔 나오기 때문입니다.
딥시크는 저렴한 비용으로 생성형AI를 구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딥시크가 밝힌 기술보고서는 실질적으로 최종 개발 단계에만 8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단계 이르는 비용은 제외했다고 언급했는데요. 딥시크가 사용한 주요한 기술 MoE, 증류 등은 모두 해당 업계에서 널리 알려졌다는 점에서 딥시크의 가치는 저렴한 비용으로 유사한 서비스를 구현했다는 가성비에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투자된 비용이 이보다 훨씬 많다면 딥시크의 충격은 실체가 약하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중국 당국과의 유착 관계도 거론됩니다. 딥시크는 창업 첫 해에 중국 당국이 제시한 국책 과제에 선정됐습니다.
조호진 대표는 "해당 국책 과제로 20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됐다"면서 "첫 해에 이런 성과를 보였다는 점은 딥시크의 개발진이 우수하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독재국가인 중국 당국의 유착 관계를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견제와 제재로 중국 반도체 산업의 숨통이 조여오자, 시진핑 당국은 과거의 보조금과 지원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했습니다.
과거 단순히 연구 개발비의 세액 공제였다면, 이제는 연구원들의 인건비 자체를 보조하는 방식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지원 속에 중국 당국이 은밀히 확보한 엔비디아의 H100을 딥시크에 몰아줬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하면, 딥시크의 실질적인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3일 마이크론은 -1.34%로 마감했는데요. 미국에서도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날 기준 한 달 수익률은 SK하이닉스가 -4.45%, 삼성전자가 -8.77%, 마이크론이 0.01%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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