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김규영 회장 선임…60년 역사 첫 전문경영인 회장

김다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9 15: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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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영 HS효성 회장. (사진=HS효성)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HS효성이 창립 60년 만에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을 선임했다.

HS효성은 김규영 전 효성그룹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하는 내용의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

1972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50여 년간 효성그룹에 몸담아 온 김 회장은 '샐러리맨 신화'로 평가받고 있다.

HS효성은 "누구든 역량을 갖추면 그룹 회장이 될 수 있다는 조현상 부회장의 평소 지론을 반영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집단지성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오너가 아니어도 가치를 극대화하는 준비된 리더가 그룹을 이끌어야 한다. 그게 곧 가치경영"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번 인사는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한 가치경영을 이끌 인재, 실적주의에 따라 회사 성장에 기여한 인사, 다양성에 기초한 인재 발굴 및 육성이라는 기준에 따라 이뤄졌다.

김규영 회장은 동양나이론 신입사원으로 출발해 언양공장장, 안양공장장, 중국 총괄 사장, 효성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기술원장을 거쳤다.

스판덱스 개발을 포함한 섬유기술 확립과 기술품질 향상에 기여했으며, 2017년부터 8년간 효성그룹 지주사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번 인사에서 송성진 트랜스월드 PU장과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이사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송 부사장은 공급망 안정화와 물류사업을 맡아 그룹 도약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 부사장은 AI/DX 사업을 선도하며 국내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 11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

신규 임원으로는 박창범 상무보와 정유조 상무보가 발탁됐다.

박 상무보는 인재 육성, 조직문화 개선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조직의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해온 인사 전문가다.

정 상무보는 효성그룹 공채 출신으로 경영기획팀, ESG경영팀, 신사업팀 등을 거친 기획 전문가다. 지난해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워킹맘'과 '2024 올해의 자랑스러운 HS효성인상'을 수상했다.

HS효성은 공채 출신 최초 여성 임원인 전유숙 상무를 발탁한 데 이어 여성 임원을 꾸준히 발탁하고, 테리 스와너를 그룹 최초 외국인 임원으로 임명하는 등 인사 다양성을 강조해 왔다.

HS효성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조현상 부회장이 강조해 온 가치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규영 회장의 발령일은 2026년 4월 1일이며, 승진 임원들의 발령일은 2026년 1월 1일이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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