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거래량 1년 새 절반 감소..내년까지 약세 전망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2 16:01:18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올해 상반기 상가 거래량이 1년 새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상가 거래량은 1만364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거래량(2만608건)과 비교해 49.7% 감소했다.


물가와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투자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공실률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상가 거래량은 저금리 시절인 2019년 7만2432건, 2020년 9만1860건, 2021년 11만2423건으로 상승했지만,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서 감소하기 시작해 2024년에는 3만4812건으로 떨어졌다. 이후 2024년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줄었다.

공실이 장기화된 상가가 늘면서 경매 물건도 증가하고 있다. 서울 상가 경매물건은 2023년 1500건에서 지난해 2700건을 넘어섰고, 올해는 3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상가 시장은 내년에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쿠폰과 상생페이백 등으로 소비심리가 일시적으로 회복됐지만, 상가 임대시장은 여전히 침체돼 투자 리스크가 큰 상황이다.

부동산R114 차태회 책임연구원은 "투자심리 개선에 대한 기대를 모았던 2024년 10월 금리 인하 조치 이후에도 상가 거래량은 반등 없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추세"라며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자금 조달 비용 문제만이 아닌, 공실 리스크 확대와 고물가 불황에 따른 상가 투자 상품의 미래 수익성 기대 자체가 크게 위축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상가 시장은 거래절벽 기조를 유지하며 유의미하게 개선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FIU, 자금세탁 통로 차단 나선다…취약 업권 집중 점검2025.12.12
BNK금융, 부산은행 등 4개 자회사 대표 후보군 확정2025.12.12
[마감] 코스피, 美 브로드컴 훈풍에 4160선 회복2025.12.12
12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값 0.05% 상승..서울 0.11% 올라2025.12.12
신한투자증권, 2026년 대규모 조직개편 실시… 미래 성장 기반 구축2025.12.12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