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해외 부동산 부실 투자 2조4100억원...상업용 추가 하락 우려도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6-05 15: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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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국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규모가 작년 말 기준으로 57조 원에 달하며, 이 중 부실 우려가 있는 금액이 2조41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은 투자 금액이 전체 금융권 총자산에 비해 크지 않고 손실 흡수 능력도 충분하기 때문에, 국내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57조6000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금융권 총 자산의 약 0.8% 수준으로, 전 분기 대비 1조2000억 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업권별로 보면 보험사가 31조3000억 원(54.4%)으로 절반을 넘는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은행이 11조6000억 원(20.2%), 증권사가 8조8000억 원(15.2%), 상호금융이 3조7000억 원(6.4%), 여신전문금융이 2조1000억 원(3.6%), 저축은행이 1000억 원(0.02%) 순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4조8000억 원(60.3%)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11조5000억 원(20.0%), 아시아가 4조2000억 원(7.3%) 등의 순이었습니다. 오세아니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 기타 지역과 복수 지역 투자는 총 7조2000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2024년까지 만기 도래 금액은 10조6000억 원(18.3%)이며, 2030년까지는 총 44조8000억 원(78.0%)의 만기가 도래할 예정입니다.

금감원은 미국과 유럽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추가 하락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금감원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로 인한 손실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 총액은 35조1000억원이며, 이 중 약 2조4100억원(6.85%)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9월 말 EOD 발생 자산이 2조3100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 분기 동안 부실 우려 규모가 천 억원 증가했으나 이는 앞선 분기의 상승 폭인 약98000억원보다는 둔화된 수치입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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