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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명훈 코인원 대표 (사진=코인원)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차명훈 코인원 의장이 4개월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강화와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창업자인 차 의장이 직접 기술·제품 전략을 챙기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3일 디지털자산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전날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대표자 변경 신고서를 제출했다.
코인원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차 의장의 대표 복귀가 맞다”며 “현재 변경 신고가 접수된 상태로 FIU 수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차 의장은 지난 8월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이사회 의장만 맡아 왔다.
하지만 최근 내부에서 제품총괄(CPO)과 기술총괄(CTO) 조직에 변동이 생기면서 기술·제품 리더십이 공백 상태가 됐다.
회사 관계자는 “CPO가 퇴사하고 기술 파트도 한동안 공석이 있었던 만큼, 개발자 출신인 차 의장이 AI 기반 제품·기술 전환을 직접 챙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회에서 디지털자산법 2단계 입법 논의가 진행되는 등 규제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점도 복귀 배경으로 꼽힌다.
코인원 측은 “업계 1세대로 10년 이상 거래소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만큼, 규제 환경 대응에도 차 의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전했다.
코인원은 대표 체제 전환에 맞춰 조직 전략도 재정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개발·제품 조직을 AI 중심으로 개편하고 있으며, 향후 확대될 법인(B2B)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FIU의 신고 수리가 완료되면 코인원은 차명훈 의장과 이성현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로 다시 운영된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