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세금 체납 논란, 하나은행 광고 이미지 타격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6 16: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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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세 체납 후 압류 말소에도 금융권 광고모델 적합성 논란 확산

(사진 = 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가수 임영웅의 지방세 체납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하나은행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금 체납자가 금융기관의 얼굴이 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나은행 광고 포스터에 임영웅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유되며 비판적 여론이 형성됐다. 

 

네티즌들은 "은행에 왜 모델이 필요한가? 그 비용으로 직원들을 더 채용해야 한다", "세금 체납자를 모델로 기용한 은행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비즈한국 보도에 따르면, 임영웅은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청으로부터 자신이 소유한 메세나폴리스 펜트하우스에 대해 압류 조치를 받았다. 이후 올해 1월 13일에 압류 등기가 말소 처리되어 밀린 세금을 3개월 만에 완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체납독촉 및 압류고지 기간까지 포함하면 압류 말소까지 약 1년이 소요된 것으로 추정된다.

 

임영웅은 2022년 9월 해당 펜트하우스를 51억 원에 매입했으며,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아 전액 현금으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고가 자산 보유자의 세금 체납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광고모델은 신뢰도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특히 세금 납부와 같은 기본적인 시민의식이 의심받는 인물이 금융 서비스를 홍보하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 데뷔한 임영웅은 2020년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으며,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이제 나만 믿어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등의 히트곡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이번 세금 체납 논란으로 그의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하나은행 측은 현재까지 이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금융업계에서는 광고모델 계약 관련 윤리조항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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