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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 (사진=EPA 연합뉴스) |
[알파경제=(바르셀로나) 김동현 특파원] 애플은 영국에서 1500명 이상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로부터 앱 스토어 수수료에 관한 7억 8500만 파운드(10억 달러) 규모의 집단 소송에 직면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애플의 서비스 사업은 앱스토어를 포함, 지난 몇 년간 수익이 빠른 속도로 성장했고 현재 분기당 200억 달러 정도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애플은 앱 내 결제 시스템 사용에 15~30%의 수수료 부과하는 정책을 구사하면서 앱 개발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이 같은 비판은 영국과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독점 금지 규제 기관들로부터 표적이 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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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애플에 대한 영국 집단 소송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 경제학자이자 이스트앵글리아대학 경쟁정책센터 교수인 션 에니스가 1566명의 앱 개발자를 대표해 제기했다.
에니스는 법률 사무소 제라딘 파트너스의 자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에니스는 성명에서 “애플이 앱 개발자들에 부과하는 요금은 과도하며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앱을 배포하는 독점적 지위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그 혐의들은 그 자체로 불공정하며 과도한 가격 책정을 구성한다”면서 “이는 앱 개발자와 앱 구매자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해 애플은 앱스토어 개발자의 85%는 수수료를 전혀 내지 않고 있으며 유럽 개발자들이 앱스토어를 통해 전 세계 175개국 시장과 고객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힌 바 있다.
알파경제 김동현 (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