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SOOP)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SOOP(이하 숲)이 올해 14년 연속 매출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내년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전사적으로 도입하고, 태국 및 대만 등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숲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는 4802억 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2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게 된다. 특히 매출 부문에서는 2011년 이후 14년 연속으로 연간 최고 매출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숲은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네이버 치지직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광고 매출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월 디지털 광고 대행사 '플레이디'의 경영권을 인수한 숲은 플레이디가 보유한 광고 대행사이자 미디어렙인 '프리비알' 및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 'CTTD'와의 시너지를 통해 광고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숲의 전체 매출에서 광고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분기 17%에서 3분기 31%까지 확대됐다.
반면 같은 기간 플랫폼 매출 비중은 82%에서 67%로 감소했다.
이는 '별풍선'으로 대표되는 기부경제선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매출 구조를 다변화함으로써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 심화로 인한 매출 정체 현상을 극복하려는 전략의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미래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가는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숲의 주가는 2021년 11월 12일 24만 9100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 5일 종가 기준 7만 2100원에 머물렀다.
올해 국내 주식 시장 전반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숲은 내년 AI 기술 도입과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오는 27일 개최 예정인 연말 시상식에서 서수길 대표는 AI 전략을, 최영우 대표는 해외 사업 비전을 발표하며 내년 경영 계획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숲은 스트리밍 AI 서비스 확대와 더불어 내부 경영 시스템에도 AI를 적용할 방침이다.
올해 AI 영상 비서 '수피(SOOPi)', AI 영상 제조기 '싸빅(SAVYG)', AI 매니저 '쌀사(SARSA)'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AI 활용 범위를 넓혀 내부 경영 효율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사업 부문에서는 파트너십, 팬미팅, 협업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숲은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중국어 피드 중계권을 확보하고,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태국 리그를 기반으로 대만 및 동남아 시장에서의 활동 범위를 넓혔다. 내년에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스트리밍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숲 관계자는 "AI 기술을 스트리머와 이용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경험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이용자 기반을 강화하여 플랫폼의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