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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서울 주택 가격 상승세는 더욱 가팔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0.58% 올라 상승 폭이 3개월 만에 커졌다.
수도권·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서울 집값 오름폭은 2개월 연속 둔화했으나 9월 들어, 정부가 '9·7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확대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1.49%), 송파구(1.30%), 용산구(1.20%), 마포구(1.17%) 등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의 월간 집값이 1% 넘게 급등했다.
수도권 집값은 0.22% 올라 전월 상승률(0.17%) 대비 오름폭을 키운 가운데, 경기(0.06%)가 성남시 분당구, 광명시, 과천시 위주로 상승했다.
특히 임대차 시장 역시 오름세가 강해졌다.
주택 전셋값은 전국(0.04%→0.10%)이 전월 대비 상승 폭을 확대한 가운데 서울(0.21%→0.30%)과 경기(0.05%→0.11%)의 오름폭이 커졌다.
인천(-0.11%→0.06%)은 상승으로 전환되는 등 수도권(0.08%→0.17%) 전체적으로 상승률이 2배 넘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월세는 전국이 0.13% 올라 8월(0.10%)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으며, 세종(0.34%)과 서울(0.30%)의 상승률이 높았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