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넥슨, 또 다시 ‘확률 조작’ 논란 재점화…”강대현·김정욱 대표 법적 처벌 받아야”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7 16: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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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어빌리티 옵션 최대 수치 설정 오류 인정…이용자 불만 고조
(사진=넥슨)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넥슨코리아가 인기 게임 '메이플키우기'의 확률 조작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해당 게임의 어빌리티 옵션 최대 수치 설정 오류가 사실로 밝혀지면서 이용자들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


그러자 넥슨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린 폭로글이 조명되면서 논란을 일파만파 키우고 있다.

지난 11월 6일 게임 출시 이후 12월 2일까지 '메이플키우기'의 어빌리티 옵션 최대 수치가 안내된 대로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넥슨은 계산식에서 최대 수치 등장 확률이 '이하'로 설정돼야 했으나 '미만'으로 잘못 설정돼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서비스 초기 심각한 신뢰 훼손을 우려한 담당 책임자가 이용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수정 패치를 진행했으며, 경영진은 이 사실을 한 달이 지나서야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외부 개발사와의 협업으로 인해 실시간 확률 모니터링 시스템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아 초기 탐지가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란은 지난해 12월 19일 대만 이용자의 '공격 속도' 능력치 관련 의혹 제기에서 시작됐다.

유료 재화를 통해 능력치를 성장시키는 게임에서 특정 수치를 넘어서도 더 높은 수치로 출력되지 않는 점이 소비자 기만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넥슨은 두 차례에 걸쳐 공지문을 게시하고 사실을 인정하며 보상안을 제시했지만, 이용자들은 기존 의혹 또한 사실일 가능성에 주목하며 이번 '어빌리티 확률 조작' 의혹으로 불만을 이어갔다.
 

(사진=블라인드)


넥슨 직원으로 추정된 누리꾼은 “메이플키우기 조작 그냥 망한 거 같다”, “새 공동 대표들(강대현, 김정욱)이 작년부터 게임개발, QA(게임 품질 보증업무) 외주화한 결과물”, “1년치 영업이익이 날라갈지도 모른다”고 블라인드에 올렸다.

넥슨은 지난 2021년에도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확률형 아이템 '큐브' 옵션 미공개 설정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이용자들은 '0원 챌린지', '트럭 시위' 등 강하게 반발했다.

이번 '어빌리티 확률 조작' 사실이 알려지자 이용자들은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및 법적 처벌을 촉구하는 등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잇따른 넥슨의 확률 조작과 관련 강대현, 김정욱 대표의 책임론과 함께 법적 처벌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철우 게임이용자협회장은 “현행 게임산업법에도 확률 거짓 표시 관련 문체부의 시정명령 불이행자에 대한 처벌조항이 있긴 하나, 이건 시정을 끝까지 하지 않았을 경우이고 이미 벌어진 시도에 대한 처벌은 아니기 때문에 (경영진에 대한 처벌에 대한) 일리가 있다”면서 “별도로 처벌 조항을 신설하거나 이미 대법원이 확정한 메이플 큐브 확률 조작 판결에서 '사기에 의한 계약의 취소'를 인정한 바 있기 때문에 사기죄로 의율하는 등의 책임을 묻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사안은 경영진의 의도에 따른 판단이라기 보다는 담당자 혹은 관리 조직에 대한 관리감독의 해태라는 과실의 영역인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작년 12월 16일 문화체육관광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기업이 확률 조작을 감행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수익 창출에 있다”며 “이를 차단하기 위한 ‘금융치료(과태료)’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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