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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시아브랜드연구소 제공)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발표한 'K-브랜드지수' 보이그룹 개인 부문에서 빅뱅의 지드래곤이 1위를 차지했다. 연구소는 23일 11억 건 이상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순위를 공개했다.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 업체들의 무분별한 데이터 취합 방식과 차별화되어,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친다.
이번 조사는 2025년 5월 21일부터 6월 21일까지 보이그룹 개인 7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11억 2933만 9135건의 빅데이터가 분석됐다.
TOP10 순위에는 지드래곤에 이어 방탄소년단의 지민(2위), 엑소의 백현(3위), 방탄소년단의 정국(4위), 아스트로의 차은우(5위)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서 워너원의 박지훈(6위), 세븐틴의 정한(7위), 방탄소년단의 뷔(8위), NCT의 도영(9위), 라이즈의 원빈(10위)이 이름을 올렸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중국의 한류 제한 조치인 '한한령' 해제 조짐이 감지되며 최대 수혜자로 손꼽히는 K-팝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한령은 단순한 콘텐츠 차단이 아닌 한국과 중국의 외교 관계를 상징한다"며 "정부의 실용 정책과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시장 재진입이 맞물리면 K-팝 부흥을 위한 제2의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드래곤의 1위 등극에 대해 "K-팝 선두주자의 존재감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지드래곤은 차별화된 음악성 뿐만 아니라, 자신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며 "향후 'GD스러운' 콜라보레이션 활동이 성공할 경우, K-콘텐츠 아티스트로 새롭게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각 부문의 대표 브랜드를 선정하는 K-브랜드지수는 트렌드, 미디어, 소셜, 커뮤니티, 활성화, 긍정, 부정 인덱스의 가중치 배제 기준을 적용한 합산 수치로 산출된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각 부문의 대표 브랜드를 선정하고 있다.
2016년 4월에 설립된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매년 주요 기업과 개인에 대한 빅데이터 평가 수치를 토대로 '대한민국 K브랜드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