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영상제작국]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미국에서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17~18일 1박 2일 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지낸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만남은 올해 들어 네 번째로,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에만 세 차례 한국을 방문해 정 회장을 만난 바 있다. 두 사람은 평소 '호형호제'할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의 이번 방문으로 트럼프 당선인과의 조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트럼프 당선인도 마러라고에서 머물고 있어, 정 회장이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트럼프 당선인 및 멜라니아 여사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
만약 이 만남이 성사된다면, 미국 대선 이후 국내 기업인으로는 첫 만남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19일 마러라고에서 거액의 입장료를 낸 기부자들과 만찬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 행사는 트럼프 당선인의 후원 조직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가 주최한다.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은 해외 기업의 미국 내 투자 유치를 통한 경제 성장을 강조해 온 트럼프 당선인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친분을 토대로 국내 재계와 트럼프 당선인 측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