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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보유 중인 서울 서초구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자녀에게 주택을 양도하겠다는 발언으로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지자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이 원장은 지난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지난 21일 국감에서 주택 한 채를 자녀에게 양도하겠다고 말한 것은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국민들께 불쾌감을 드린 점을 공직자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주택 한 채를 부동산에 내놓았으며 자녀에게 증여나 양도하지 않고 처분할 계획"이라며 "조금만 시간을 주신다면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 21일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 두 채를 보유 중이며, 이 중 한 채는 자녀에게 양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모두 실거주 중이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생각해 한 채는 자녀에게 양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발언은 사실상 자녀 명의로 돌려 다주택 논란을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원장은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일반 매각 방침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자녀들이 각각 30대 초반으로 함께 살고 있어 공간이 좁은 점, 그리고 변호사로 일하며 쌓인 자료를 정리할 공간이 필요했던 개인적인 사정을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지금은 공직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하며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찬진 원장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 단지 내 155㎡(약 47평)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한 채는 가족 사무실 용도로 사용해왔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