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SK텔레콤의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3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SK텔레콤이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고객 유심 정보가 유출된 것입니다.
◇ 안일한 초기 대응에 이용자들 '분노'
SK텔레콤은 지난 19일 내부 시스템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으나, 홈페이지 공지만으로 해킹 사실을 알린 점에 대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SK텔레콤 측은 "현재 유출 정황만 확인된 상태"라며 "확정된 피해가 확인되면 개별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SK텔레콤, 피해 규모도 파악 못 해
유출된 정보가 복제폰에 악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출 가능성이 있는 정보는 이동가입자식별번호(IMSI),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유심 인증키 등입니다. 업계에서는 이 정보만으로는 유심 불법 복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유심 인증키가 유출될 경우 금융사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시스템(FDS)을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유출 규모와 대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K텔레콤 유출 사고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했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으며, 통신사의 중앙집중식 데이터 관리 체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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