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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스피는 38.92p(1.57%) 오른 2,525.5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9.96p(1.39%) 오른 726.08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2520선을 회복했습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92포인트(1.57%) 오른 2525.5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33.92포인트(1.36%) 오른 2520.56으로 출발해 장중 1%대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기관이 6861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외국인은 1970억원, 개인은 549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2.82%), 전기·전자(2.70%), 의료·정밀기기(2.64%)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음식료·담배(-1.10%), 통신(-0.53%), 종이·목재(-0.44%) 등은 약세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5.12%), SK하이닉스(4.14%), 삼성SDI(7.39%), 기아(3.69%), 현대모비스(4.56%), 현대차(2.37%), KB금융(1.92%), 삼성전자(1.27%), 셀트리온(1.46%), 삼성전자우(0.77%) 등이 상승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8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3%), SK텔레콤(-2.04%), KT&G(-1.40%), 한국전력(-0.59%)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96포인트(1.39%) 오른 726.08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2억원, 32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67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6.98%), 에코프로(4.97%), HLB(4.49%), 레인보우로보틱스(1.42%), 리가켐바이오(1.16%), 펩트론(0.91%), 코오롱티슈진(0.53%), 휴젤(0.43%) 등이 올랐습니다.
클래시스(-1.26%)는 하락했으며, 알테오젠은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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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려아연) |
검찰이 유상증자 부정거래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고려아연이 변동성을 보인 끝에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0.84%(6000원) 하락한 7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가는 전장 대비 1.83% 오른 72만5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며, 개장 직후에는 4.07% 상승한 74만1000원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나 오전 9시 30분경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장중에는 3.09% 내린 69만원까지 주저앉기도 했습니다.
고려아연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주가가 크게 출렁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0월 4일부터 같은 달 23일까지 진행된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 유상증자를 계획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공개매수를 진행하며 작성한 신고서에는 '공개매수 이후 재무구조 등과 관련한 변경 계획이 없다'고 적시했지만, 공개매수 기간에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한 혐의가 있다는 것이 수사당국의 입장입니다.
검찰은 고려아연이 공개매수 후 유상증자 실시 계획을 세우고 있었음에도 이를 신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것이 부정거래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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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엘팜텍) |
지엘팜텍이 안구건조증 신약 임상 3상 통과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엘팜텍은 전 거래일보다 327원(29.95%) 오른 1419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장 직후 상한가(일일 가격 제한 폭 최상단)까지 치솟았습니다.
지엘팜텍은 이날 정규장 개장 전 아주약품과 공동 연구·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신약 후보물질 '레코플라본(Recoflavone)'이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엘팜텍은 레코플라본 사용 권한을 지난 2017년 11월 동아ST로부터 라이선스인 계약을 통해 획득한 바 있습니다. 이후 임상 성공을 위해 안구 내 약물 흡수를 개선하는 제제 개선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번 임상 3상을 통해 위약 대비 우월성을 입증하면서 신약 상용화를 위한 마지막 단계를 통과했습니다.
지엘팜텍 관계자는 "국내 안구건조증 시장은 올해 기준 5000억원 규모로 매년 높은 성장 흐름을 보인다"며 "레코플라본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효과가 우수한 제품으로, 안구건조증 치료의 새로운 옵션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