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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과 영국 간 무역 협상 타결 소식에도 미중 무역 협상 경계감과 원화 강세 부담으로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1포인트(0.09%) 내린 2577.2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8.45포인트(0.33%) 오른 2587.93으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 하락 전환한 뒤 보합권 내에서 움직였습니다.
기관이 1870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31억원, 673억원 순매수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 순매수액은 전날(1300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97%), 건설(-2.01%), 화학(-1.18%) 등이 내렸으며, 전기가스(1.61%), 통신(0.66%) 등은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39%), 현대차(1.50%), 기아(1.71%), NAVER(1.22%), 삼성전자(0.37%)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90%), KB금융(-2.65%), 메리츠금융지주(-2.64%), HD현대중공업(-2.0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57%), SK하이닉스(-0.11%)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07포인트(0.97%) 내린 722.52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58억원, 819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376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1.40%), 파마리서치(2.03%), 펄어비스(4.37%), 에스엠(3.10%) 등이 올랐습니다.
알테오젠(-2.13%), 에코프로비엠(-5.78%), 에코프로(-3.08%), 레인보우로보틱스(-3.72%), 휴젤(-2.72%), 펩트론(-3.88%), 리가켐바이오(-1.59%), 클래시스(-0.14%) 등은 내렸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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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넷마블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넷마블은 전장보다 6550원(14.57%) 오른 5만1500원에 마감했습니다.
전날 장 마감 후 넷마블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9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43%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335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입니다.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나혼렙): ARISE'와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 등 게임 흥행에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은 연구원은 "나혼렙 매출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기 시작했고, 비용 또한 인건비, 마케팅비, 상각비가 잘 통제되고 있다"며 "아직 신작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있지만 2분기 '세븐나이츠: 리버스', 하반기 '몬길: STAR DIVE', '일곱개의대죄: Origin'은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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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려아연) |
고려아연이 역대 최대 매출과 자사주 소각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고려아연 주가는 전장보다 5만7000원(7.21%) 오른 84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1.4% 증가한 3조83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입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2711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고려아연은 지난해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자사주 약 204만주를 연내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각 대상 자사주는 전체 발행주식의 9.85%에 해당하며, 소각은 오는 6월, 9월, 12월 등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