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나들이] '대기성 여수신제도' 무슨 말일까? : 알파경제TV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5-03-10 17: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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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성 여수신제도와 중앙은행의 역할
금융 안정성을 위한 대기성 여수신제도의 역사와 전망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대기성 여수신제도(standing facilities)는 중앙은행에서 운영하는 중요한 금융 도구로, 차입기관에 단기 자금을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시장금리보다 높은 벌칙성 금리로 담보 대출을 제공합니다. 기본적인 자산 건전성을 충족하는 차입은행은 제한 없이 자금을 공급받아, 금융기관의 단기 유동성 부족을 해소하는 안전판 역할을 합니다.

대기성 여신제도는 단기시장금리가 해당 금리보다 높아지지 않도록 상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반면, 대기성 수신제도는 은행의 여유자금을 무한정 수신하여 정책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지급하며 하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영어 용어로 'Standing Facilities'라 불리는 이 제도는 유로지역, 영국, 캐나다, 호주 및 일본 등 선진국의 중앙은행에서 널리 채택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대기성 여신제도를 운영하나 대기성 수신제도를 운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초과 지급준비금에 대한 금리(IOER)를 통해 금리 하한 기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대기성 여수신제도는 중앙은행이 금융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발전시킨 정책 도구입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여러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각국 중앙은행은 이러한 도구를 통해 시장의 유동성을 조절하고 통화정책의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흥미로운 사건으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습니다. 당시 많은 국가들이 급격히 악화된 금융 환경 속에서 대기성 여수신제도를 강화하여 은행 시스템의 붕괴를 막고자 했습니다. 이는 중앙은행의 역할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중앙은행들은 경제 상황 변화에 대응하여 대기성 여수신제도의 조건과 범위를 조정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디지털 통화와 같은 새로운 금융 기술이 도입되면서 이 제도의 적용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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