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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그룹 어반자카파의 박용인이 '버터 없는 버터 맥주' 논란에 이어 김치 사업에서도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용인이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버추어컴퍼니는 김치 제품 판매 과정에서 행정처분을 받았음을 인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김치 제품은 타 업체 위탁생산 계약을 통해 이뤄졌으며, 이번 사안은 해당 업체의 실수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문제가 된 제품들의 오기입된 품목제조보고번호를 모두 변경한 상태"라고 버추어컴퍼니 측은 덧붙였다.
식품안전정보원은 버추어컴퍼니가 운영하는 '유의미' 브랜드의 김치가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유의미'는 네이버 쇼핑몰 등에서 묵은지 김치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품목제조보고번호' 등을 잘못 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식품안전정보원은 식품 등의 표시 광고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당 제품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번 사건은 박용인이 이전에 겪었던 '버터 없는 버터 맥주' 논란을 연상케 한다. 박용인은 해당 제품을 기획 및 광고하면서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법인 버추어컴퍼니는 벌금 1천만 원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박용인은 이 판결에 대해 항소 중이다. 버추어컴퍼니와 박용인은 2022년 5월부터 2023년 1월까지 편의점 등을 통해 '버터맥주', '버터베이스' 등 '버터'라는 문구를 활용해 제품을 광고했다.
이 제품은 출시 직후 1주일 만에 초도물량 20만 캔이 완판될 정도로 MZ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나, 실제 원재료에 버터가 들어있지 않아 문제가 됐다.
결국 식약처의 조사를 받은 후 2023년 12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박용인은 2009년 혼성그룹 어반자카파 멤버로 데뷔해 다수의 히트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