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7월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에서 열린 유산 상속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26일 선친인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상속재산을 공익재단에 전액 출연했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9일 외교부의 단빛재단 설립 허가에 이어 오늘 재단 운영에 필요한 모든 상속재산 출연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신희영 전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단빛재단의 초대 이사장을 맡기로 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단빛재단의 문제의식은 높아진 경제적 위상과 국력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한국의 연성국력(소프트 파워)과 국제사회 현안에 대한 소극적 대응"이라며 "사회에서 여전히 소외와 차별, 빈곤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어 더 밝은 한국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지난 7월 초 상속재산 전액의 사회 환원 의사를 밝히며 형제들의 협조를 요청했고, 8월 조현준 효성 회장 등 공동상속인의 동의를 얻어 가족 간 합의를 이뤘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