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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진=한화오션)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협력사 노동자가 작업 중 구조물에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경 한화오션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크레인으로 시스템 발판 구조물을 설치하던 중 구조물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60대 협력사 소속 노동자 A씨가 구조물에 부딪혀 크게 다쳤다.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11시 43분경 끝내 숨졌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화오션지회는 A씨 외 추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한화오션은 사고 발생 직후 거제사업장의 모든 작업을 중단했다. 회사는 관계 기관에 신속히 신고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이날 사과문을 내고 "절대 있어서는 안될 사고로 별세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거제사업장 내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협력사 직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신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회사는 이번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 유가족분들을 위해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 기관의 사고 조사에 적극 협조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근본적인 안전 관리 체계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시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안전 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보내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