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론자햇살론 이용자 2명 중 1명은 2030대 청년

김다나 기자 / 기사승인 : 2023-09-11 1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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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정책금융상품 햇살론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근로자햇살론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2030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근로자햇살론 공급액은 3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대 이하와 30대 공급규모는 각각 9917억원(25.9%), 1조 793억원(28.2%)으로 2030세대 비중이 전체의 54.1%를 차지했다.

이 외 40대 9168억원(23.9%), 50대 5911억원(15.4%), 60대 2258억원(5.9%), 70대 이상 237억원(0.6%)이었다.

올해도 2030대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올해 7월 기준으로 근로자햇살론 공급액은 20대 6319억원(25.7%), 30대 6744억원(27.5%)으로 2030세대가 전체 공급액(2조 4542억원)의 53.2%였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소득이 낮을수록 근로자햇살론을 이용하는 비중도 높았다.

지난해 소득 구간별 공급규모를 보면 연소득 2500만원 이하가 1조 4123억원, 연소득 2500만원 초과 3500만원 이하가 1조 701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연소득 3500만원 이하 차주에게 전체 공급액의 81.3%에 달하는 3조 1133억원이 공급된 것.

김희곤 의원은 “근로자햇살론 공급실태를 통해서도 청년 빚과 저소득 문제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다”며 “금융당국은 정책서민금융 효율화 방안을 수립해 청년 등 취약차주 지원에 대한 실효성을 높이고 채무조정·취업 등 연계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근로자햇살론은 제도권 금융 접근이 어려운 저소득·저신용 근로자에 대한 서민금융진흥원의 보증부(85~90% 보증) 대출 상품이다.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개인신용평점이 하위 100분의 20(KCB 700점, NICE 749점 이하)에 해당하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가 대상이다.

근로자햇살론 금리는 연 11.5% 이하이며 대출한도는 최대 2000만원, 대출기간은 3년 또는 5년이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rosa33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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