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주주 플랫폼 '액트', 고려아연·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껴들어 뒷주머니 챙겨 논란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1 08: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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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액트(ACT) 홈페이지)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소액주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플랫폼으로 알려진 액트(운영사 컨두잇)가 최근 경영권 분쟁 기업과의 비밀스러운 컨설팅 계약 내부 문건이 유출되면서 논란이 뒤늦게 재점화 하고 있다.


21일 유출된 내부 문건에 따르면 액트는 경영권 분쟁을 겪는 기업으로부터 홍보 및 자문 용역을 제공받고 그 대가로 상당한 금액을 수령한 정황이 포착됐다. <2025년 9월 11일자 영풍·MBK,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박기덕 사장·액트 이상목 대표 고발 참고기사>

 

(사진=제보자)

특히, 고려아연과 영풍 간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액트가 특정 기업의 편을 들고, 소액주주 연대를 활용하거나 가상의 주주 연대를 결성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액트의 이런 행보가 단순한 소액주주 플랫폼을 넘어 마치 홍보대행사처럼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액트는 소액주주 플랫폼이라는 영향력을 앞세워 경영권 분쟁을 겪는 기업들과 비밀리에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대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투명성 문제가 제기 되고 있다.

 

(사진=제보자)

액트가 고려아연 자문을 위해 작성한 내부 문건에는 ▲영풍 공격 ▲소액주주 관리 ▲언론 관리 등을 포함한 총 10억 원의 자문료 요구 내역이 담겨 있다.

또한, '영풍의 저PBR(주가순자산비율)을 이용해 공격한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을 거론하며 이슈몰이를 한다'는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명시되어 있다.

게다가 영풍정밀을 앞세워 영풍을 공격하고 집중투표제 도입, 현물 배당 등 주주 제안 방향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개입 정황도 드러났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소액주주 연대를 이용하려 했다는 점이다.

액트가 고려아연 측에 제시한 자료에는 '실제로 소액주주들이 찾아와 주주연대가 결성된 것처럼 계획 및 실행'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소액주주들의 요구인 것처럼 여론을 형성해 특정 기업을 공격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액트는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액트-한미약품 컨설팅 계약서. (사진=제보자)

전문가들은 이런 행위가 소액주주를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한 것이며, 법적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알파경제에 “컨설팅 계약 체결 시점과 관련, 의결권대리행사 권유 참고 서류 공시를 통해 고려아연과 계약을 맺고 있음을 고지했다”고 해명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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