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이부진·이서현 삼성 총일가, 1.8조 삼성전자 주식 블록딜 매각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0 21: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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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 모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가 약 1조 8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한다.


이번 주식 매각은 상속세 납부 및 주식 담보대출 상환을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 명예관장과 이부진, 이서현 사장은 장 마감 후 삼성전자 주식 총 1771만 6000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

매각 가격은 주당 10만 2200원에서 10만 4100원 사이로, 전체 매각 규모는 최대 1조 844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거래로 ▲홍 명예관장의 삼성전자 보유 주식은 8797만 8700주(지분율 1.49%)로 감소하며, ▲이부진 사장은 4174만 5681주(0.71%) ▲이서현 사장은 4557만 4190주(0.77%)를 보유하게 된다.

각 개인별 처분 물량은 ▲홍 명예관장 1000만 주 ▲이부진 사장 600만 주 ▲이서현 사장 171만 6000주다.

삼성 일가는 신한은행과 체결한 삼성전자 주식 신탁 계약에서 주식 처분 목적을 “상속세 납부 및 대출금 상환”으로 명시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한 삼성 총수 일가는 고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5년에 걸쳐 총 12조원의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으며, 내년 4월 마지막 납부를 앞두고 있다.

앞서 홍 명예관장과 이부진, 이서현 사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S 등 보유 지분 매각 또는 주식 담보대출을 통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해왔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점 역시 이번 매각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며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6월 5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약 5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3.58% 오른 10만 4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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