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리박스쿨 댓글조작 의혹…전혀 모르는 일"

이형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1 22: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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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일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에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대해 "그런 일은 근거 없이 얘기하면 안 된다"고 일축했다.

앞서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라는 보수 단체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대선 여론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단체와 김 후보의 과거 활동 접점 등을 근거로 연관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김 후보는 '리박스쿨 홍보영상에 김 후보가 등장하고 이 단체 관계자들이 김 후보가 창당했던 기독자유통일당 총선 후보로 출마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저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더구나 댓글 이런 것과는 전혀, 우리 당의 댓글도 누가 무엇을 다는지 모르는데 리박스쿨에서 어떤 댓글을 다는지 알게 뭔가"라며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2018년 리박스쿨 대표 관련 단체 강연 참여 지적에 대해서도 김 후보는 "리박스쿨에서 누구를 안다, 모른다는 문제가 아니라 지금 댓글이 문제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리박스쿨 대표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질문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할 수도 없는 것을 가지고 질문을 하는데, 댓글이나 그런 질문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주도 광화문 집회에 자신을 지지하는 호소문을 전한 것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은 이미 우리 당도 아니고 탈당했다"며 선을 그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대선 후보 사퇴와 지지 선언에 대해서는 "황 전 총리도 이준석 후보도 우리 당의 대표였다"며 "국민의힘이 하나로 뭉치는 게 마땅하고 옳은 일"이라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막판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그런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며 "이 후보에 대한 단일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러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선거전 막판 판세에 대해 "여러 여론조사에서 '골든크로스', 즉 우리가 앞서는 것으로 나온다"며 "공개는 못 하지만 민심은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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