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시즌 최종전, 55억 상금 놓고 격돌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9 23: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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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11명 포함 60명 출전, 상금왕 판도 바뀔 수도
▲ 작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희영.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후의 대결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오는 2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질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총상금 1천100만달러(약 153억3천840만원)라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우승 상금이다. 우승자에게는 무려 400만달러(약 55억7천480만원)가 주어진다. 이는 여자 프로 골프 대회 사상 최고 우승 상금으로, 올해 US여자오픈 우승자 사소 유카(일본)가 받은 24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대회 관계자는 "준우승자에게도 100만달러(약 13억9천46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꼴찌를 해도 5만5천달러(약 7천669만원)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60위까지의 선수들만이 출전 자격을 얻었다.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유해란(CME 글로브 포인트 2위), 김세영(10위), 고진영(12위) 등 총 11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권을 따냈다.

 

특히 이번 시즌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유해란과 작년 대회 챔피언 양희영의 활약이 주목된다. 고진영은 2020년과 2021년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바 있으며, 김세영은 2019년 우승 경험이 있다.

 

▲ 유해란의 스윙. [AFP=연합뉴스]

 

현재 상금랭킹 1위인 넬리 코르다(미국)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왕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코르다는 올 시즌 7승을 거두며 416만4천430달러의 상금을 쌓았지만, 이번 대회 우승 상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세계랭킹 1위 코르다는 여전히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는 최근 두 달간의 휴식 후 복귀한 더 안니카 드리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 상금랭킹 1위 넬리 코르다. [AP=연합뉴스]

 

이 밖에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 후루에 아야카(일본), 인뤄닝(중국) 등 쟁쟁한 선수들이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뿐만 아니라, 상금왕 경쟁의 최종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골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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